박지현,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겨냥 “파렴치의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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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보좌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법정에 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자신이 부끄럽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소장의 내용을 보면, 박완주씨가 '동석자'에게 나가있어라 지시했고, '동석자'가 이석한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강제추행을 했다"며 "해당 동석자는 지금도 박 의원실에 재직중인 직원이다. 박 의원이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는 직원을 핑계삼아 거짓 진술을 한다면, 이는 또 다른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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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라는 지위 이용해 재판 미루지 말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보좌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법정에 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자신이 부끄럽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날 서울 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재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당시 현장에는 술을 단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동석자가 있었고 동석자와 고소인 주장의 많은 부분이 상반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파렴치하다'고 격분했다. 박 의원은 보좌관 성추행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5월 민주당에서 제명됐는데, 당시 제명 결정을 주도한 게 박 전 위원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직접 공판을 참관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소장의 내용을 보면, 박완주씨가 '동석자'에게 나가있어라 지시했고, '동석자'가 이석한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강제추행을 했다"며 "해당 동석자는 지금도 박 의원실에 재직중인 직원이다. 박 의원이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는 직원을 핑계삼아 거짓 진술을 한다면, 이는 또 다른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은 앞으로도 지난한 시간 속에 피해자를 고통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국회 일정을 핑계 대며 재판을 미루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국민 앞에 파렴치의 바닥을 보이는 건 오늘로 충분했다"며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박 의원을 불구속기소 하면서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서울의 한 노래주점에서 보좌관 A씨를 강제추행하고 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A씨가 민주당에 박 의원을 신고한 직후 A씨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와 지역구 관계자들 앞에서 성추행 사건과 A씨에 대해 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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