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동시다발 드론 공격…우크라 상륙정 4척 파괴 ‘맞불’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러시아 곳곳이 동시다발 드론 공격을 받아 주력 수송기 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 시내에 미사일을 날렸고, 흑해에서는 우크라이나 상륙정 4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하늘을 향해 발사되는 러시아군의 대공포.
지상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 지역 공항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프스코프 주지사 : "프스코프 공항에서 드론 공격이 격퇴되었습니다. 사상자는 없습니다. 신께 감사드립니다.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의 주력 수송기 4대가 파괴됐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새벽 드론 공습은 프스코프뿐만 아니라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 등 6개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날아든 미사일에 민간인 2명이 숨졌고, 여러 채의 주택이 파괴됐습니다.
[이리나 오블라트/키이우 주민 : "모두가 전쟁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우리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고속상륙정 4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륙정에는 최대 5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탑승해 있었고 모두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남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도로·철도 수송의 요충지 토크마크를 두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경찰 추락사’ 현장에 16명 있었다…의사·대기업 직원도
- 군 검찰, 박정훈 전 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 줄줄이 태풍 발생 왜?…남부 최고 200mm
- “경찰도 ‘설마’한 높이인데”…고층 아파트 ‘절도 주의보’
- 홍범도 흉상 이전 반발 계속…총리 “기념물 재정비 타당”
- 속옷 안에 케타민…34만 명분 ‘클럽 마약’ 공항 뚫었다
- “경찰 ‘헤드록’에 60대 뇌손상”…CCTV 속 진실은?
- [현장K] 이름 뿐인 비상 안심벨…“눌러도 경찰 안 와요”
- 청산 미루는 재건축 조합…허리 휘는 조합원?
- ‘생존 위험’ 시속 200km 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 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