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 할 것”…‘홀대론’에는 “홍 시장이 홀대 받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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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맥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축제가 열린 대구 두류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노원구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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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맥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축제가 열린 대구 두류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노원구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구 동구을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나와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을 갈라놓으려는 분들이 말을 만든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은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도 말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을 언급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총선의 성격이 만약 바뀐다면 저 스스로도 총선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근데 아직까지는 서울 노원구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우리 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 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는 "본인(홍 시장)이 홀대 받고 계신데 남 생각까지 하시는 건 좀 그렇다"며 웃어 넘겼다. 그러면서 "민심 하나만 바라보고 가면 그래도 정치인에게는 항상 믿을 구석이 있다는 것을 삶의 궤적으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는 오겠다고 공언했었다. 홍 시장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했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여기서) 환호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경우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 시장에게 왜 주호영 의원 빼고는 국회의원이 안 보이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구 시정과 의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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