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이준기, 과거 연예인병 고백... “세상은 나로 돌아가는 줄”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8. 30. 22: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배우 이준기가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이준기,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 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 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6학년 선플 요정 김휘우 학생은 “도덕 봉사로 다른 선배들이 선플 달기 운동에서 영감을 얻어서 모둠원들에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동의가 돼서 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욕 들어가면 안 되고 평가하는 말을 빼려고 한다”고 전해 듣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 역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우리도 모르게 그런 거에 무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휘우 학생은 유재석, 조세호를 위한 선플을 준비했다. 선플에는 ‘유재석 님은 비교할 상대가 없는 것 같아요. 돈과 명성 모두 비교할 자가 없는 위치이십니다’, ‘기부도 많이하셨는데 누적 기부 약 30억을 하신게 정말 존경스럽다’고 적혀있었고, 유재석은 “이거를 조사했냐”며 웃기도.

유재석은 “저보다 돈 많은 분들 많다”며 “너무 정성스럽게 이 글을 쓰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환경 위기 전문가 윤순진 교수는 연이은 폭염에 대해 “과학자들이 99%의 확률로 이야기하는데 남은 우리 인생에서 올해가 가장 시원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세계기상기구에서 작년 지구 기후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미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5도가 올랐다. 크게 안 껴지지만 우리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몸상태가 정상일 때와 다르다”며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걱정했다.

윤순진 교수는 “더 이상 막을 수는 없다. 이미 배출된 탄소가 계쏙 온실 효과를 야기한다”며 “문제는 이 온실 기체가 대기 안에 계속 남아있다. 이산화탄소 같은 경우는 50~200년을 머물러 있고 15%는 1,000년을 머무른다고 한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막을 수 없고, 지금이라도 덜 배출하면 더디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얘기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전기도 다 꺼야 된다. 너무 많다. 카메라도 몇 대야”라며 걱정했다. 조세호 역시 “녹화를 이쯤에서 그만하시죠”라고 말했다.

윤순진 교수는 “극단적으로 나가시면 안 된다. 전기를 뭐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화석 원료 대신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 재생 에너지다. 태양광이라든지 풍력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일들이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윤순진 교수는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7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IPCC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는 우리가 지금처럼 살면 2100년에는 지구 표면 온도가 4.4도까지 오를 수 있다.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4.4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당뇨 전문의 조영민 교수는 “과거에는 성인병이라고 해서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20~30대뿐 아니라 10대 소아 당뇨까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고, 20대는 40% 증가, 30대는 30%증가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뇨는 유전인가’라는 질문에 조영민 교수는 “당뇨병 중에서 제일 많은 게 2형 당뇨병인데, 부모님 한 쪽이 당뇨병이 있으면 자식도 걸릴 확률이 2배 증가하고, 둘 다 있으면 4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유전 성향은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당뇨병 유전자가 있었는데 당뇨가 없었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당뇨를 피하는 식습관으로 중요한 3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재료를 알 수 있는 음식, 두 번째 총천연색 식단, 세 번째는 삼백을 줄이기로 흰 설탕, 소금, 흰 쌀밥. 흰 밀가루를 언급했다.

조세호가 “집에서 흰 쌀 안드시고 현미나 잡곡을 먹냐”고 묻자, 유재석은 “하얀 게 맛있는데, 저는 현미와 잡곡을 먹는다”고 밝혔다. 조영민 교수는 “현미나 잡곡이 속에서 안 받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는 백미를 드셔도 괜찮지만 양을 줄이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 캐스팅 비화에 대해 “무조건 따야 할 때다. 신인에게 너무 큰 기회였고, 신인 입장에서는 이 이상의 기회가 없었다. 영혼을 팔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인생을 바꿔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두세 분 안에서 고민을 하셨다고”라며 “선배님들 대부분이 정말 냉철하게 보셨고, 너무 중요한 캐릭터라는 걸 아셨기 때문에. 감우성 선배님은 더 엄격하게 보셨다”고 덧붙였다.

텀블링, 아크로바틱, 사물놀이, 외줄타기를 대역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그는 “합숙하면서 같이 배웠다. (캐릭터를 위해) 말과 행동을 줄이고 거의 넉 달을 숙소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지금도 회자되는 석류 CF에 대해 “저는 콘티를 봤을 때는 미녀들한테 쌓여있고 되게 멋있어 보였다. 나왔을 때는 코미디로 나올 줄은 몰랐다. ‘왕의 남가’가 성공하기 전 개봉을 앞두고 계약해서”라고 말했다.

석류 음료가 최단 기간 매출 100억을 달성했고, 이준기는 “자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6개월 단발 계약이었다. 연장을 계속했다. 저는 콘티를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석류 총각의 서울 상경기’가 됐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당시 샤기컷과 십자가 귀걸이를 유행시켰던 이준기는 “이 자리를 빌려서 동시대를 사셨던 남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때 다 따라하셔서 많은 타격을 입으셨다고”라며 웃기도.

이에 유재석은 “이준기는 샤기컷, 우리는 사기컷. 분명히 보고 따라했는데 우리는 다른 건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과거 연이은 히트에 이준기는 “그때는 1년 동안 ‘왕의 남자’ 하나로 부가적으로 같이했던 것들도 다 잘되다보니까 개인적으로 잘못도니 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세상은 나로부터 돌아간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약해진 나 자신 안에서 나오는 건방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 때부터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알지 않냐. 주변 분들이 단도직입적으로 알려줘서 ‘내가 이 일을 접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살면’. 크게 떨어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컸다. 지금이라도 바뀌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칠 것 같아서 당장 그런 걸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싸게 배웠다. 그 이후로는 몸에 베일 정도로 되뇌인다”고 전했다.

액션을 위해 7년간 탄수화물을 끊었다는 이준기는 “액션을 많이 하면서 저만의 노하우인데, 액션을 직접 하다 보니 부상이 많고 염증도 많이 생기니까. 의사분이 특히 밀가루가 몸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들었다. 한번 끊어보고자 시작했던 게 1,2년은 너무 괴로웠는데 하다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그는 “(주식으로) 두부를 먹는다. 김밥을 만들어도 두부와 달걀로 해서. 볶음밥도 마찬가지다”꼬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