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포+개인 최다 타점' SSG 하재훈의 반성 "조바심 많았다"

김영건 기자 2023. 8. 30.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32)이 3경기 연속 홈런 및 개인 최다 타점을 폭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재훈은 3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32)이 3경기 연속 홈런 및 개인 최다 타점을 폭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하재훈은 오히려 조급했던 마음을 돌아보고 반성했다.

하재훈.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하재훈은 3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재훈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74로 상승했다. 하재훈의 활약 속에 SSG는 키움을 11-7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1회부터 하재훈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1로 맞선 1회말 2사 1,2루에 등장한 하재훈은 키움 좌완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의 체인지업을 노려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날 하재훈의 활약에서 백미는 3회였다. 3-2로 앞선 3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하재훈은 맥키니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 홈런 덕에 SSG는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6-2로 도망갔다. 지난 26,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모두 홈런을 작렬한 하재훈은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4회말 볼넷으로 숨을 고른 하재훈은 10-2로 앞선 5회말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타점째를 올렸다. 이날 하재훈이 기록한 5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종전 3타점)이다.

SSG는 하재훈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11-7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2위 kt wiz와의 경기차를 1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하재훈은 "기쁘다. 매일 보탬이 돼서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홈런이 높게 떴다. 하지만 이 정도면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타격감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하재훈은 "사실 타격이 좋지 않았다. 그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 코치님, (추)신수형, (김)강민이형 등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게 컸다"며 "조언을 하나씩 들으면서 고쳐나간 게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선배가 먼저 와서 조언을 해준다. 잘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못한 부분은 지적을 받고 고쳐 나간다. SSG는 그런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재훈. ⓒSSG 랜더스

하재훈은 올 시즌 두 번의 부상을 겪었다. 먼저 시즌 초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뼈가 골절됐다. 이후 6월에 복귀했지만 다시금 도루과정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하재훈은 "조바심이 많았다. 두 번 다치면서 오래 쉬었다"며 "오히려 내려놓고 해야 했는데 꾸역꾸역 하겠다고 욕심을 부렸다"고 반성했다.

오죽하면 SSG 팬들은 하재훈에게 허슬 플레이를 자제하기를 바랄 정도. 하재훈은 "허슬 플레이는 야구의 묘미다. 어쩔 수 없다. 그게 없으면 야구 재미없지 않나"라며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웃어 보였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