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담서 '역량' 강조…김영섭 "KT인은 '고수' 지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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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KT인들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맡은 직무 또는 분야에서 고수를 지향해야 합니다. 고수다운 방식으로 일을 한다. 그러면 1등이 곧 금방 될 거예요."
오늘(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 선임건이 통과된 이후 김영섭 KT 대표는 KT 분당사옥에서 임직원들을 찾아 '역량'의 중요성, 즉, '고수론'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식적인 취임사에서 '고객가치, 본질적 역량, 실질적 성과, 상호 존중의 화합'의 측면을 강조했지만 임직원 40여명과 나눈 비공개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는 '본질적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저도 여러분도 고수가 돼야 하고 고수답게 화합하고 고수다운 방식으로 일을 해야한다"며 "KT는 IT에서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장과 팀 내에서 '공인하는 고수'와의 시너지를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모든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고수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고수를) 따라하고 (이들의) 양분을 통해 더 발전하려고 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량'에 따른 평가는 도입 수순
"경쟁력이 없으면 자기가 원하는 자리 또는 포지션에 있을 수가 없어요. 노력을 해도 역량이 없으면 강제로 혁신을 당하게 됩니다."
김 대표가 LG CNS 대표로 부임한 시절처럼 '역량'을 측정하는 '기술 역량 레벨 평가'제도, 시험에 따른 평가제를 도입하진 않지만 '역량'에 따른 평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표는 "제가 전에 있던 회사는 훨씬 규모가 작고 IT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KT는) 여러가지 전문 분야가 많으니까 그 분야에 맞는 리더들이 딱 맞는 적합한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역량' 중심의 평가는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 걱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순리'를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떤 조직이든 지속적으로 성과를 잘 못 내고 네거티브하고 시니컬한 사람도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순리적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합당한 처우와 대가를 인정을 받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역량'을 제1가치로 내세운 김영섭 대표의 철학으로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는 당부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보람을 나누는 건 사람이 한다"며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의 통신장비 강자인 '에릭슨'을 예를 들며 "좋은 기계가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혁신할 순 없다"며 "사람만이 (그것을 이용해)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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