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토트넘 前 DF, 애스턴 빌라 임대 합류 임박···SON과 맞대결 펼치나
바르셀로나 클레망 랑글레(28)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로 합류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애스턴 빌라가 바르셀로나와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로마노는 이적이 거의 확실시됨을 알리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HERE WE GO!”를 함께 전했다.
지난 화요일 랑글레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빠르게 거래가 진전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랑글레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애스턴 빌라는 개막전에서 핵심 센터백 타이론 밍스(30)를 부상으로 잃었다. 밍스는 전반 25분 상대 선수와 경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경기장에 쓰러졌고 그대로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밝혀지며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파우 토레스(26)를 데려왔으나 수비진에서 큰 공백이 생긴 애스턴 빌라는 대체자를 빠르게 물색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방출 대상으로 여겨진 랑글레를 급하게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
랑글레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에 나섰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무난한 활약을 펼친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그가 나설 자리는 없었고 경기 출전을 위해 이적을 원했다.
랑글레는 다시 토트넘으로의 복귀를 노렸으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며 무산됐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러 클럽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거절했다. 거취가 불투명했던 가운데 애스턴 빌라가 손을 내밀며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전망이다.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하이버니언(스코틀랜드)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큰 이변이 없는 한 UECL 무대를 밟게 된다.
랑글레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나섰고 1골도 기록했다. 랑글레의 합류로 인해 애스턴 빌라는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의 경험을 더해줄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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