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차 리드였는데 '필승조&마무리 출격'…등골 서늘했던 2위 추격 '단독콘서트'

이종서 2023. 8. 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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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인해 강제로 많은 주목을 받게된 경기.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1대7로 승리했다.

2위 KT 위즈(62승2무47패)와는 한 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모든 시선이 쏠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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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천으로 인해 강제로 많은 주목을 받게된 경기. 자칫 아찔한 패배를 당할 뻔 했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1대7로 승리했다. 2위 SSG는 3연승. 시즌 60승(1무47패) 째를 수확했다. 2위 KT 위즈(62승2무47패)와는 한 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최하위 키움은 3연패. 시즌 70패(3무47승) 째를 당했다.

이날 인천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모든 시선이 쏠린 경기. 이날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2루수)-강진성(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주성원(우익수)-김혜성(2루수)-도슨(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맥카티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맥키니.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선발 투수 '맥'의 맞대결이 펼쳤다. SSG는 커크 맥카티를, 키움은 이안 맥키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맥카티는 5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8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서 기본 역할을 해냈다. 반면, 맥키니는 3⅔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4사구 3개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은 키움에서 나왔다. 키움은 1번타자로 나온 주성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슨의 안타에 이어 이주형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수비 실책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형종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SSG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최지훈이 땅볼을 치면서 1사 1루가 됐다. 최지훈은 도루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재훈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1,2루 SSG 최지훈의 안타 때 강진성이 홈을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하재훈.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SSG는 2회말 강진성의 안타와 추신수의 사구, 최지훈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고, 키움은 3회초 도슨의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 이형종의 적시타로 맞섰다.

3회말 SSG는 하재훈의 스리런 홈런으로 6-2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SSG는 4회말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와 5회말 최정, 에레디아, 박성한 하재훈의 연속 안타로 11-2까지 점수를 벌렸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2루 SSG 하재훈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SSG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운 듯 했지만,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맥카티가 내려간 뒤 SSG 불펜이 무너졌다. 6회초 최민준이 올라온 가운데 송성문 김수환 김시앙 주성원의 연속 안타가 나와 2점을 따라갔다.

임준섭이 올라와 진화에 나섰지만, 김혜성의 땅볼 이후 도슨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김휘집에게 2S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이주형의 적시타로 두 팀의 간격은 어느덧 4점 차로 좁혀졌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이주형.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30/

SSG로서는 자칫 '대첩'이라고 불리는 역전패를 당할 뻔한 위기. 결국 필승조 카드를 꺼냈다. 노경은이 올라와 이형종을 잡아냈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8회 고효준, 9회 서진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카드를 모두 꺼내고서야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SSG는 진땀을 빼며 60승을 잡을 수 있었고, 키움은 추격의 맛만 본 채 70패에 가장 먼저 닿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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