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타격전… '11득점' SSG, '선발 전원안타' 키움 꺾고 3연승

김영건 기자 2023. 8. 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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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G 랜더스가 11득점 및 5이닝 연속 득점에 빛나는 타선의 힘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 팀 도합 32안타(SSG 16안타-키움 16안타)가 나왔을 정도로 역대급 타격전이었다.

홈런을 작렬한 하재훈(오른쪽). ⓒSSG 랜더스

SSG는 3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SSG는 60승(1무47패)째를 올리며 3위를 지켰다. 좌완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가 5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2실점(1자책)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역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26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3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훈, 박성한 역시 3안타로 뒤를 받혔다.

반면 키움은 이날 패배로 47승3무70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좌완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가 3.2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7실점(6자책)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으로 무너지며 8패(1승)째를 떠안았다. 팀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먼저 키움이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주성원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1사 후 도슨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휘집의 범타 뒤 이주형의 3루 방면 땅볼을 SSG 최정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키움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형종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키움이 1-0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최지훈. ⓒSSG 랜더스

SS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3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이후 1루주자로서 2루 도루를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정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26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에레디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성한의 범타 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하재훈도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SSG가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키움을 더 압박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사 후 추신수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최지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키움 좌익수 도슨이 공을 더듬었고 이 틈을 타 2루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았다. SSG가 3-1로 달아났다.

일격을 맞은 키움도 반격에 돌입했다. 3회초 1사 후 도슨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추격 기회에 등장한 이형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2-3으로 따라붙었다.

SSG는 홈런포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3회말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기회에서 하재훈이 맥키니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SSG가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6-2로 도망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 랜더스

SSG가 한 점 더 달아났다. 4회말 1사 후 최지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 상황에서 키움 좌익수 도슨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는 등 도전적인 수비를 감행했지만 공은 뒤로 빠졌다. 빈틈을 놓치지 않은 최지훈은 3루에 안착했다. 최정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SSG가 7-2, 5점차를 만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SSG는 5회말도 득점에 성공하며 5이닝 연속 득점을 완성했다. 2사 후 추신수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최지훈도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에레디아도 1타점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2사 2,3루에서 박성한마저 3루수 내야안타를 때리며 SSG가 10득점째를 얻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하재훈의 1타점 좌전 안타까지 나오면서 SSG가 11-2로 크게 달아났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송성문, 김수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득점권에서 김시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주성원의 우측 방면 타구가 조명에 가려지면서 SSG 우익수 추신수가 공을 놓쳤다. 이 사이에 2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혜성이 투수 땅볼로 잡혔으나 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이주형마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키움이 6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7-11로 추격했다.

ⓒ스포츠코리아

SSG는 키움의 공세를 막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했다. 우완 불펜투수 노경은이 나서 7회를 봉쇄했다. 좌완 불펜투수 고효준은 8회에 등판해 키움 타자들을 잠재웠다. 9회는 우완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등장해 키움 타선을 막아세웠다. 경기는 SSG의 11-7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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