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방장관 거취,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맡겨야"

운영위 답변…野 장철민 "채 상병 사건 뒤집었는데 잘라야 정상"

답변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맡겨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채 상병 사건 처리 방향을 하루 만에 뒤집었는데 이 장관을 해임 건의해야 하지 않나"라고 질의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이 분노한 게 아니고 정말로 장관이 너무 무능해서 하루 만에 결재를 뒤집었는데 잘라야 정상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조 실장은 "조사에 관한 사항에 대해 디테일을 갖고 챙기거나 간섭하는 건 안보실이 하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수사단에서 경찰에 넘긴 것은 경찰이 그걸 참고해서 수사하면 되는 거지, 자료에 전혀 구속받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해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국회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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