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를 어디에 넣어야 하나…” KBO 최고에이스가 KIA전 표적등판? NC도 고민이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페디를 어디에 넣어야 하나, 투수코치와 여러모로 상의하고 있다.”
KIA만큼은 아니지만, NC도 잔여일정이 빡빡하다. 20경기가 취소된 KIA 다음으로 많은 18경기가 취소됐다. 두 팀은 29~30일 광주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사실 5월3~5일 어린이날 창원 3연전이 통째로 밀린 상태다.
이 매치업은 9월 26~28일에 창원에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으로 편성된 상태다. 애당초 미편성된 시즌 최종 16차전도 창원에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2경기는 10월10일 이후에 편성된다. 더블헤더일 수도 있고 2연전일 수도 있다.
두 팀은 마침 4~5위를 놓고 시즌 막판까지 다툴 전망이다. 즉, 이 6차례 맞대결이 올 시즌 농사결과를 결정할 수도 있다. KIA로선 이의리가 10월 7일 이후에는 정상 가동 될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도 없다.
NC에는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에릭 페디가 있기 때문이다. 페디는 올 시즌 22경기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1.97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다. NC로선 이 절대에이스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야 5강 가는 길이 수월하게 풀릴 전망이다.
당연히 KIA로선 페디의 등판 스케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당장 28~29일에 잇따라 선발 예고된 우완 신민혁은 31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페디가 25일 창원 LG전에 나갔기 때문에 본래 31일 광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절대에이스의 등판 순번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30일 창원 KIA전이 비로 취소되자 “잔여일정에 페디를 어디에 넣느냐를 투수코치와 여러모로 상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KIA와의 6차례 맞대결, SSG와의 5차례 맞대결이 중요할 전망이다.
강 감독은 시즌 막판 페디에 한정해 닷새 쉬고 엿새만의 KBO리그식 등판 패턴이 아닌, 메이저리그식 닷새만의 등판도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페디가 메이저리거 시절 내구성이 약점이긴 했지만, 올 시즌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NC가 3~4위를 오가지만 단기전서 페디의 존재 때문에 절대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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