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환율 변동성, 기업·물가 영향은?
[KBS 대구] [앵커]
최근, 중국과 미국의 상반된 경제 상황으로 인해 환율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이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달 간 가파르게 올라 1,40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입니다.
중국이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돈을 풀겠다고 밝힌 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한 겁니다.
여기에 미국이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원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동훈/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 "(중국의) 연착륙 기대가 조금 불안하다는 점이 있었고 미국이 생각보다 경제 사정이 너무 좋아서 긴축이 생각보다 더 뒤로 갈 것같다라는 기대가..."]
환율의 고공행진은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역 주력수출품인 2차전지 소재는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어 환율이 올라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지역 제조업은 최근 계속 상승하고 있는 유가와 맞물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겨우 안정세를 보이는 물가 역시 수입 비용 상승이 추석과 맞물려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옥영경 /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기업의 생산 원가가 상승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은 체감경기를 악화시켜..."]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 속에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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