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노 마스크’ 치맥축제…“차별화가 과제”
[KBS 대구] [앵커]
대구 대표 축제인 대구 치맥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의무 없이 열린 축제인데다, 축제 장소인 두류야구장이 시민광장으로 재단장을 마친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리 예술가가 참여한 30m 길이의 대형 그림 벽, 복고 감성의 치맥 포차와 눈이 내리는 치맥 펍까지.
11번째를 맞은 대구 치맥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참가 업체는 모두 80여 곳.
이 가운데 지역 수제 맥주와 치킨 업체들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문준기/지역 수제 맥주 업체 대표 : "손님들이 '늘 마시던 맥주가 아닌 대구에 맥주 공장이 있는, 대구에서 생산하는 맥주다.' 해서 드셔보시고 맛있다고 그러시고 재구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데다,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릴 예정이어서 젊은 층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류야구장이 잔디 깔린 시민 광장으로 재단장해,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준/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 : "광장을 기점으로 쾌적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했고, 치맥포차, 별빛정원 등 다양한 장소를 구성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재단장 공사 등으로 개최 시기가 미뤄져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19 전보다 절반가량 준 건 한계입니다.
또 울산, 원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치맥 축제가 열리고 있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장욱/경기연구원 연구위원/前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 "축구단이라든지 야구단이든지 포함 시켜서 체험도 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행사를 추진할 수 있으면…."]
대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3위에 꼽힐 만큼,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치맥 축제.
전국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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