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QR 코드로 휴대폰이 CCTV로”

유경선 기자 2023. 8.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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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새 범죄예방 시스템
영상·위치 등 실시간 전송

서울 성동구는 개인 휴대폰을 폐쇄회로(CC)TV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관내 산책로 2곳에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무차별 범죄로 시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성동구는 산지형 공원인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산책로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공원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영상과 음성, 휴대폰 위치가 구청 관제기능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동형 CCTV가 되는 셈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신고 버튼이 눌리면 구청 관제부서에 바로 전송되고, 직원이 경찰·소방 등 관계기능 신고 여부를 판단한다.

문제 상황 없이 산책로 이용을 마친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전송된 영상이 시스템에서 즉시 삭제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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