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완전체 되나 했더니… '빗 속 50구' 좌완 베테랑, 악! 팔꿈치...엔트리 말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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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가 됐나 했더니 또 탈이 났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백정현의 예기치 못한 이탈은 상승세 삼성에 큰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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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전체가 됐나 했더니 또 탈이 났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호투를 이어가던 좌완 백정현(36)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백정현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삼성 선수단이 구장에 도착했을 때 마침 비가 굵어졌다. 전날 우천 취소로 훈련이 부족했던 선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틀 후인 1일 대구 NC전 선발 예정자 백정현도 비를 맞으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40~50구를 던졌는데 팔꿈치 쪽에 통증을 느꼈다.
백정현의 예기치 못한 이탈은 상승세 삼성에 큰 악재다.
올시즌 18경기에서 100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3.67의 평균자책점. 원태인과 함께 삼성의 토종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좌완 베테랑이다. 소리 없이 팀에 큰 보탬이 되던 투수. 하지만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최소 열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팀으로선 공백 메우는 게 쉽지 만은 않다.
최근 삼성은 최채흥까지 정상 궤도를 찾으면서 선발진 완전체를 잠시 꿈꿨다.
하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잦은 잔부상으로 로테이션을 늦추며 신경을 쓰던 차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삼성은 당장 다음잘 첫 주부터 더블헤더 포함, 7연전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 선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주축 선발이 하나 빠지게 됐다. 상황에 따라 2명의 선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8위 삼성은 최근 7승3패로 상승세를 타며 7연패 속에 래리 서튼 감독까지 중도사퇴한 7위 롯데에 2.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백정현의 갑작스러운 이탈 악재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상승 흐름 유지에 중요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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