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청주에
AR·VR 이용 재활 훈련장
연내 설계 후 내년 말 준공
충북 청주시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장애인 재활을 지원하는 시설을 만든다.
청주시는 흥덕구 신봉동 일원에 ‘청주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900㎡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에는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에는 디지털 발달 콘텐츠존, 대근육 훈련 트레이닝존, 직업훈련존, 가상 스포츠 체험존, 기초체력 측정 및 상담실, 심리안정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 발달 콘텐츠존에서는 AR센서, 모션인식 센서 등을 활용한 게임형·교육형·체험형 콘텐츠 등으로 사회적응 및 인지 감각 재활을 돕는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에는 트램펄린·클라이밍 등의 다양한 운동 구조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게임형 콘텐츠를 결합해 장애인들의 집중력 및 인지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직업훈련존은 가상의 직업훈련 공간을 구현해 바리스타와 스팀세차 등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 체험존에서는 볼링·탁구·양궁·바이크·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AR과 VR로 경험할 수 있다.
청주시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통해 청주형 장애인 디지털 재활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선다. 발달장애아동을 비롯해 해당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단위의 그룹 심리운동,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 프로그램, 지역 내 장애인 관계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청주시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조성 부지 주변에 이미 만들어진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복지센터, 수어통역센터, 생활이동지원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직업적응훈련센터 등 6개의 장애인 복지시설과 연계 장애인복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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