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이재명 “尹, 국민에 선전포고”…원전 오염수 규탄 집회도
[KBS 광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주일째인 오늘(30일), 민주당 지도부가 전남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졌습니다.
수산업 피해가 가장 큰 전남을 배경으로 민주당은 집회를 열고, 정부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지로 전남을 택한 민주당.
국내 수산물 60%를 생산하는 전남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을 겨냥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 발언한 걸 두고 국민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 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국민들을 향해서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목포역 광장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역 어민과 수산업자 등이 연단에 나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라! 제소하라! 제소하라!"]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일본 측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피해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도 순천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사안을 비롯해 전남의 현안 전반을 다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측이 강도 높은 비판에 집회까지 벌인 만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대응이 예상되는 상황.
공교롭게도 이틀 연속 여야 지도부가 전남에 집결하는 가운데 정쟁보다 지역민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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