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드론 전문 시설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
[앵커]
드론 실내비행장과 드론 연구개발 센터 등이 한군데에 모인 드론 전문 시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드론 기업 육성과 시민 대상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론이 날아올라 질주를 시작합니다.
능수능란한 조종에 따라 제 성능을 한껏 뽐냅니다.
높이 16미터, 바닥 면적 약 천 9백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실내비행장은 국내 첫 드론 전문 시설로 문을 연 고양드론앵커센터의 일부입니다.
센터는 연구 개발 시설과 기업 입주 공간 등도 갖췄습니다.
[이동환/경기 고양시장 : "드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서 정부 공모 사업 유치 등 다양한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0여 개 입주 희망 기업들의 기대가 큽니다.
[김송현/인공지능화 드론 기업 대표 : "공간을 인지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점검이나 모니터링이 완전 자율화된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을 테스트하기에는 사실 (이곳처럼) 이렇게 넓고 실내인 공간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센터는 드론 인재 양성 기능도 맡습니다.
5년간 국비 30억 원으로 드론 제작이나 드론 소프트웨어 교육 등이 시민들에게 제공됩니다.
조성에 국비와 도비까지 합쳐 150여억 원이 들어간 센터의 운영은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항공대가 담당합니다.
고양시는 그동안 드론상설실기시험장인 대덕드론비행장을 비롯해 드론 산업 관련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이런 기반 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5대 핵심추진전략 중 하나로 '스마트모빌리티'를 잡았습니다.
드론 산업 기반을 UAM 관련 기업 유치까지로 확대하면서 스마트시티 조성과도 연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K-UAM 사업의 수도권 실증노선지역으로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고양시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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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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