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산 비예보에 이승엽 감독 "다음주 8연전 할수도... 최승용 다음주 주말 투입이 베스트"[잠실 코멘트]

권인하 2023. 8.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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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전을 준비해야한다."

이 감독은 "주말에도 비소식이 있더라"면서 "다음주에 더블헤더가 잡혀 있어서 자칫 8연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주말에 비소식이 있더라"면서 "최악의 경우는 8연전을 할 수도 있다.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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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두산이 6대1로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2/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진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29/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연전을 준비해야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걱정어린 표정을 지으며 거세게 내리는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날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는 도중 우천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 곽빈, 라울 알칸타라 등 3명의 주축 선발에 대체 선발 2명으로 5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틀 연속 취소가 되며 이번주엔 4명의 선발만 필요해 대체 선발 1명이 빠지게 됐다. 불펜도 지친 상황이고 야수쪽에서도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이틀 연속 취소가 두산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다음주 걱정이 많다. 이 감독은 "주말에도 비소식이 있더라"면서 "다음주에 더블헤더가 잡혀 있어서 자칫 8연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주말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다음주엔 KIA, 삼성과 잠실에서 홈 7연전을 치른다. 9일 삼성전이 더블헤더로 잡혀 있다.

이 감독은 "주말에 비소식이 있더라"면서 "최악의 경우는 8연전을 할 수도 있다.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기상청 예보로는 부산에는 일요일까지 계속 비가 내리는 것으로 돼 있다. 현재 KBO는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에 경기를 하도록 했다. 두산으로선 자칫 토요일(2일) 롯데전이 취소되고 일요일(3일) 경기를 하게 될 경우 취소된 토요일 경기를 월요일에 해야하기 때문에 일요일(3일) 부산 롯데전부터 다음주 일요일(10일) 잠실 삼성전까지 9연전을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9일 더블헤더까지 있어 두산으로선 혹시를 대비해 6명의 선발 투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대체 선발로 이원재와 박신지가 준비돼 있는 두산은 최승용의 복귀도 기대하고 있다.

최승용은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전서 2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다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강판됐었다. 회복에 일주일 이상 필요하다는 판단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이 감독은 "최승용은 주말에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라며 "괜찮으면 경기 한번 나가고 주말에 등판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주말에 더블헤더가 있어 선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확실한 선발이 3명 뿐이라 대체 선발로 5인 로테이션을 꾸려야 하는 두산으로선 투수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에 대해서 "일단 야수는 2명으로 생각하고 있고, 투수를 2명으로 할지 3명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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