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태풍 발생 왜?…남부 최고 200mm
[앵커]
태풍 하이쿠이가 올라오고 있어서 앞으로 나흘 정도는 더 제주와 남부지방 쪽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곧 새로운 태풍도 생겨날 거란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서태평양에선 지난 24일 이후 세 개의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0호 태풍은 약화됐지만 9호 '사올라'는 중국 남부를, 11호 '하이쿠이'는 중국 남동해안을 향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여기에 내일(31일) 괌 동쪽 해상에선 또다른 태풍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무려 네 개의 태풍이 줄줄이 생겨나는 셈입니다.
[문일주/교수/제주대 태풍연구센터 : "태풍이 발생하려면 높은 수온 외에도 반시계방향의 회전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북서 태평양에는 '몬순트루프'라고 하는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돼 있는데요, 이런 환경에서는 태풍이 연속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같은 상황은 11호 '하이쿠이' 진로마저 뒤흔들 수 있습니다.
'하이쿠이'와 9호, 12호 태풍은 불과 1000km 남짓, 근접한 거리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나란히 북상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하이쿠이'의 강도가 강해져도 9호 '사올라'보다는 약할 거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강한 태풍에 의해 '하이쿠이'의 이동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하이쿠이'는 다음 주 월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 해안을 스치듯 지날 거로 예측했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기 전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됐습니다.
모레(1일)까지 제주와 경남 남해안, 지리산 인근에 최고 200mm, 그 밖의 남부지방에 3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주말 사이 비구름이 더욱 강해져, 일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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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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