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만에 쾅,쾅,쾅' 루이스의 '해트트릭 쇼타임', 김포 0-2→4대2 대역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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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이면 충분했다.
김포FC '에이스' 루이스가 K리그 개인통산 첫 해트트릭을 쏘며 직접 반전드라마를 '집필'했다.
김포는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4대2 대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올시즌 K리그2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루이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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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6분이면 충분했다. 김포FC '에이스' 루이스가 K리그 개인통산 첫 해트트릭을 쏘며 직접 반전드라마를 '집필'했다. 김포는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4대2 대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12승9무6패 승점 45점을 기록한 김포는 같은 날 안양(42점)이 충북청주 원정에서 패하면서 6위에서 준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얻은 게 많은 경기다.
루이스는 전반 3분 권순형에게 선제실점하며 팀이 0-1로 끌려가던 하프타임에 민성연과 교체투입했다. 김포는 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성남 패트릭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골차로 끌려갔다.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라고 했나. 곧바로 '루이스 쇼타임'이 시작됐다. 실점 4분 뒤인 25분, 김성민의 패스를 건네받아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36분에는 헤더를 성남 골키퍼 김영광이 쳐낸 공을 재차 밀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 팽팽하던 후반 41분, 성남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성남 수비수 조성욱이 핸드볼로 페널티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루이스가 김영광의 방어를 피해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었다. 루이스는 단 16분만에 3골을 몰아쳤다. 바이에른뮌헨 시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오르는 퍼포먼스다.
루이스는 이날 하루동안 12, 13, 14호골을 동시에 작성하며 각각 13골과 12골을 기록 중인 조영욱(김천) 발디비아(전남)를 따돌리고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K리그2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루이스가 처음이다.
김포는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종석의 쐐기골을 묶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4대2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연승을 눈앞에 뒀던 성남은 뒷심 부족으로 지난라운드 경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33점, 9위에 머물렀다.
한편, 같은 날 서울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차승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전남전 11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떨쳐냈다. 충북청주는 조르지, 정민우의 연속골로 공민현이 한 골 만회한 안양을 2대1로 꺾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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