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홍범도 흉상 철거 "어떻게 하자고 않아…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

박하늘 기자 2023. 8.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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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문제를 제기하고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전날 가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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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문제를 제기하고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전날 가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홍범도 삶의 앞에 있었던 공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유시 참변 이후의 삶, 그것과 육사라는 특수한, 생도들이 매일 경례하며 롤모델로 삼아야 할 분을 찾는 곳이라는 두 가지가 잘 맞겠느냐를 검토해 국방부가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실은 어떤 방침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국방부 장관이 주도해 결정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사에 남로당 전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호국비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 실장은 "공산당원이었던 것은 맞는다"면서도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경제 발전을 이뤄 빈곤의 수렁 속에 있던 우리나라를 커다란 나라로 만든 데 공이 있으니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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