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도민에게 듣는다] ③ 서귀포시 "지역 살릴 대안 필요"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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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꼽은 지역 현안을 듣는 마지막 순서로 오늘은 서귀포시입니다.

서귀포시는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그 목적지는 한 방향을 뚜렷하게 향하고 있었는데요.

제2공항 문제 당사자인 서귀포시 주민들은 그동안 쌓여만 온 주민 피해 해소 대책을 가장 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경제적 이익에 주민 피해가 가려져선 안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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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이 직접 꼽은 지역 현안을 듣는 마지막 순서로 오늘은 서귀포시입니다.

서귀포시는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그 목적지는 한 방향을 뚜렷하게 향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효형 기자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 동부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2공항 관련 깃발과 현수막들입니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은 수년에 걸친 찬반 대립에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 선정을 위해 모인 서귀포시 권역 숙의 토론에서도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꺼내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강주영 / 건축가
"성산에서는 공항 얘기를 잘 안 합니다. 사실상 입 밖에 낼 수 없습니다. 암묵의 규칙이에요. 성산에서는.. 공항 얘기는 하지 말자, 모든 회의나 자리에서는, 술자리에서도 공항 얘기는 안 합니다"

제2공항 문제 당사자인 서귀포시 주민들은 그동안 쌓여만 온 주민 피해 해소 대책을 가장 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경제적 이익에 주민 피해가 가려져선 안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다음 현안으로는 오랫동안 성과가 없었던 대학 유치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표선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IB교육 등 특화된 고등학교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돌봄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오승훈 / 농업인
"저도 원래 두 번째 안건에는 관광객 유치 이런 것을 생각했었는데, 토론하다 보니 돌봄 관련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산율 높이기 위한 아이 돌봄 공동체 확대, 이 3가지를 현안으로 제시합니다"

서귀포시 권역 토론 참석자들은 세 차례에 걸친 숙의 토론을 통해 2공항 주민피해 해소 대책과,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 돌봄 공동체 확대를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세 가지 현안 모두 지역의 지속가능성 담보가 주요한 공통 관심사로 도출됐습니다.

이서현 /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이번 권역별 토론회는 그간 했던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굉장히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는데요. 진정한 의미의 지역 공론장 형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개월여에 걸친 권역별 현안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JIBS는 여기서 나온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 문항을 만들어 제주도민들의 뜻을 물을 예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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