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어쩌고' 노팅엄, 최전방 스트라이커 추가 영입 임박, "거래 마무리 단계"

하근수 기자 2023. 8.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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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팅엄 포레스트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황의조를 잊은 듯한 노팅엄 포레스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노팅엄이 미키 바추아이 영입에 근접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영입 리스트에 있었으며 거래를 마무리 짓고 있다. 아직 페네르바체와 조율할 세부 사항은 있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은 1978-79시즌과 1979-80시즌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당시 유러피언 컵) 우승을 차지했던 화려한 역사를 지녔다. 다만 1998-99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으로 강등된 다음 오랜 기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승격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런 노팅엄이 마침내 돌아왔다. 2021-22시즌 노팅엄은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다음 승격 플레이오프 끝에 EPL에 복귀했다. 감격스러운 승격 이후 노팅엄은 타이워 아워니이, 딘 헨더슨, 무사 니아카테, 니코 윌리엄스, 제시 린가드, 황의조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승격팀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공격적인 투자였다.

지난 시즌 노팅엄은 최종 순위 16위로 생존했다. 새 시즌 다시 잔류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 노팅엄은 올여름에도 크리스 우드, 안토니 엘랑가, 맷 터너 등 다양한 선수를 영입했다. 여기에 계약 직전인 바추아이까지 품에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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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로서는 악재다. 황의조는 보르도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가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황의조는 보르도 잔류를 위해 힘썼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

강등 이후 황의조는 새로운 출발을 각오했다. 재정난에 빠져 있는 보르도 역시 황의조를 매각하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차기 행선지로 낭트와 마르세유에 울버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등 이름 있는 클럽들이 거론됐다.

황의조의 선택은 노팅엄이었다. 승격 이후 폭풍 영입 과정에서 일원이 됐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거친 본격적으로 잉글랜드를 누빌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지난 2월 황의조는 계속되는 외면과 출전 시간 부족 끝에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 대신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체결해 K리그에 돌아왔다. 2022-23시즌 이적 전 보르도에서 경기를 뛰었고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출전을 기록했기에 유럽에 남을 수 없었던 황의조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황의조는 안익수 감독 믿음 아래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골은 6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나왔다. 이후 8라운드 수원전,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골망을 흔들며 '수호신(서울 서포터스)'를 환호에 빠뜨렸다.

지난 6월을 끝으로 황의조와 서울이 체결한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 수원 삼성과 치른 슈퍼매치는 황의조에게 있어 고별전이 됐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축구를 하면서 처음 겪어본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스스로 성장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지 정말 많이 생각했다. 서울에 오고 나서 정말 과분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축구를 했다. 좋은 팀원들, 감독님, 코치님들, 스태프분들까지 아낌없이 사랑해 주셨다. 서울이라는 팀에서 어떻게 하면 나라는 선수가 더욱 발전할지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서울 생활을 돌아봤다.

그렇게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돌아가 새 도전을 시작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 지휘 아래 노츠 카운티전, 발렌시아전, 리즈 유나이티드전, PSV 아인트호벤전, 스타드 렌전에 출전했다. 교체와 선발, 원톱과 쓰리톱을 오가며 쿠퍼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츠 카운티전에서 골맛도 봤고 꾸준히 기회를 받은 만큼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데뷔하지 못했다. 1라운드 아스널전에선 명단 제외됐다. 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과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투입되지 못했다. 바추아이까지 가세한다면 더욱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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