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혈투 끝 BNK, 하나원큐 58대55 제압. BNK는 성장했고, 하나원큐는 무너지지 않았다
[청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혈투였다. 승자인 부산 BNK도, 패자인 부천 하나원큐도 잘 싸웠다.
BNK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에서 하나원큐를 접전 끝에 58대55로 제압했다.
안혜지(14득점, 7어시스트) 이소희(11득점)가 공격을 주도했고, 하나원큐는 양인영(16득점, 9리바운드) 신지현(12득점, 7어시스트)이 분투했다.
▶전반전
1쿼터 하나원큐 경기력이 만만치 않았다. 김애나의 3점슛 2방이 터졌다. 양인영도 6득점을 집중했다. 공격 효율이 좋았다. BNK는 김한별이 고군분투했지만, 전반적 팀 슈팅 효율이 떨어졌다.
2점슛 야투율이 31%(16개 시도 5개 성공)에 불과했다. 하나원큐는 리바운드에서도 11대9로 앞섰다. 접전이었다. 21-18, 3점 차로 뒤졌지만,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2쿼터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BNK가 한엄지와 골밑슛과 안혜지의 골밑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하나원큐는 조직적 패싱으로 양인영의 미드 점퍼를 만들어냈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2대2가 성공했다.
2쿼터 3분30초, 27-24, 여전히 3점 차. 김한별이 수비하는 도중 쓰러졌다. 벤치로 교체돼 나갔다.
단, BNK는 지난 시즌 김한별의 의존도를 많이 낮춘 상태다. 진 안과 안혜지, 이소희는 팀의 주축이다. 안혜지의 3점포가 터졌다.
하나원큐는 고서연이 돋보였다. 좋은 스피드로 2대2 공격을 했고 미드 점퍼를 성공. 단독 속공까지 메이드시켰다.
여기에는 김정은의 헌신적 팀 플레이가 녹아들어가 있었다. 김한별이 없는 상황에서 BNK는 진 안이 골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정은이 적절하게 차단. 게다가 공격에서는 좋은 스크린을 연속으로 걸어주면서, 고서연의 득점을 도왔다.
단, 김정은이 2쿼터 막판 벤치로 향하자, 하나원큐는 일시적으로 수비가 흐트러졌다. 이소희가 플레어 스크린을 받은 뒤 오픈찬스 슛을 성공시켰고, 진 안의 골밑 슛이 BNK의 패싱 게임 이후 터졌다. 결국 40-32, 8점 차 리드로 BNK가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끝났다.
확실히 BNK는 승부처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 게다가, 경기 막판 하나원큐 수비 집중력이 2% 부족했다. 김정은이 벤치에 있을 때 수비 공백이 커 보였다. 8점 차 리드는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웠다.
▶후반전
3쿼터 신지현의 3점포로 출발. 중요한 순간, 에이스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나원큐는 얼리 오펜스에 의한 김애나의 골밑슛까지 들어갔다. 정예림의 미드 점퍼가 불발됐지만, 양인영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순식간에 1점 차이. 게다가 BNK의 오펜스 파울이 잇따라 나왔다.
하나원큐의 상승세.
이때, BNK는 미스매치를 적절히 활용했다. 한엄지가 발을 빼면서 골밑슛을 넣었다. 이 공격은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김애나 신지현 정예림이 백코트인 하나원큐는 미스매치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고, 한엄지는 이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카드였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중심을 잡았다. 그림같은 정예림과 김정은의 2대2 공격이 나왔다.
42-41, 1점 차 BNK의 리드. 이때부터 소강상태였다. BNK는 안혜지 이소희의 중거리슛이 실패했고, 하나원큐 역시 신지현 김정은의 슛이 림을 돌아 나왔다. 3쿼터 2분16초를 남기고, 하나원큐는 김정은, BNK는 이소희가 벤치로 향했다. 2쿼터 김정은의 수비 공백 때문에 일시적으로 무너졌던 하나원큐.
하지만, 신지현이 번뜩였다. 스틸을 성공했고, U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1개 성공. 42-42 동점. 이어진 공격에서 신지현의 크로스 패스를 신예 이다현이 3점슛으로 연결. 그러자 이번에는 BNK 안혜지가 3점슛으로 응수.
결국 47-47, 동점으로 3쿼터 종료.
4쿼터 이소희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양팀의 공격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BNK가 안혜지의 2득점, 한엄지의 속공으로 4점 차로 리드를 잡았지만, 김정은이 미드 점퍼로 추격했다. 경기종료 2분11초를 남기고 양인영의 미드 점퍼. 동점이 됐다.
하지만, BNK는 이소희가 있었다. 가볍게 미드 점퍼를 꽂아넣으며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숨막히는 공방전.
승부처, 55-53, 2점 차 BNK 리드. 남은 시간은 53.9초. 신지현이 파울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침착하게 모두 넣었다.
이�� 최대 변수 발생. BNK는 안혜지, 이소희의 2대2 공격이 모두 하나원큐 수비에 막혔다. 안혜지가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어정쩡한 슛이 림을 그대로 통과. 설상가상으로 하나원큐는 결정적 실책으로 BNK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여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BNK는 이소희와 김한별, 그리고 안혜지와 김한별, 다시 안혜지와 진 안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2대2 패턴이 물 흐르듯이 이어졌다. 공격 효율은 떨어졌지만, 비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유산'을 보는 듯 했다. 하나원큐는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세부적 약점은 여전히 많았지만, 김정은이 있을 때, 확실히 수비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공수 밸런스가 향상됐다. 게다가 신지현, 양인영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있기 때문에 정예림 김애나 고서연 등의 공격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신인 고서연은 확실히 번뜩이는 모습이 있었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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