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라이즈 승한, 데뷔 직전 터진 사생활 논란 "반성·고소"(종합)
조연경 기자 2023. 8. 30. 21:00
사과의 뜻과 함께 고소 공지를 동시에 내걸었다. 역시 아티스트의 든든한 울타리를 1순위로 생각한 SM엔터테인먼트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달 4일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하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 멤버 승한의 과거 사진이 올라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해당 사진들은 여성과 뽀뽀 등 스킨십을 하고 있는 승한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승한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듯 카메라를 빤히 응시하고 있어 눈 둘 곳 없는 리얼함을 자아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승한은 29일 음악방송 'NPOP'(엔팝) 사전 녹화에 불참 했다.
일정에 영향을 끼칠 만큼 며칠 간 이어진 화제에도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던 SM 측과 승한은 30일 오후 공식 사과문과 입장문을 통해 사태를 일단락 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승한의 뒤로 SM 측은 '사진 유포'에 초점을 맞추며 강도 높은 고소를 예고했다. 사실상 입막음과 다름 없는 내용으로 데뷔 이후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클린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승한은 30일 라이즈 공식 SNS를 통해 '팬 여러분 앞에 서기 전에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라이즈를 응원해주고 계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 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저도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며 '앞으로 저는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라이즈 무대 뿐만 아니라 제가 겪게 되는 모든 상황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저의 행동에서 팀과 팬 여러분을 향한 진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SM 측은 승한의 '깊은 반성'을 언급하면서도 "최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라이즈 멤버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이 무단 게재됐다. 무단 유출 및 유포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당사는 온라인상에 사진을 게재한 자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게시 및 유포, 확대 재생산 등의 2차적인 가해를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방대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건에 대해 모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단언했다.
라이즈는 SM이 7년 만에 내놓는 7인조 보이그룹이자, 가수 윤상의 아들이 속한 팀으로 론칭 전부터 가요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룹을 내놓을 때마다 역대급 주목도 만큼 멤버와 관련 된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야 했던 SM은 흡사 전통의 수순처럼 라이즈도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데뷔 후 인기에 힘입어 늘 성공 가도를 달린 것도 사실. 라이즈 역시 아이돌로서는 다소 치명적 이슈를 액땜으로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그룹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데뷔에 쏠린 시선의 기준이 더 높아졌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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