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3박4일' 방중 마무리…"매우 생산적인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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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매우 생산적인 여행"이었다고 평가하며,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상하이의 한 공항에 있는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격납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과 해야 할 사업이 있다"며 "미국 기업은 여기서(중국)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를 위해선) 예측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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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의 가장 큰 성과는 미·중 더 많은 소통 약속한 것"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매우 생산적인 여행"이었다고 평가하며,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상하이의 한 공항에 있는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격납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과 해야 할 사업이 있다"며 "미국 기업은 여기서(중국)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를 위해선) 예측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덜 자의적인 환경을 원한다. 소통의 부재나 분리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미·중 간 소통을 계속 이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중국의 주요 관리들을 만나고, 중국에서 사업 중인 미국 기업 관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눴고, 상하이에서는 디즈니랜드와 뉴욕대 캠퍼스를 방문했다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러몬도 장관은 전날 상하이행 고속열차에서 중국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중국이 미국 기업이 투자하기 위험한 곳으로 변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출국 전 회견에서는 미·중 관계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내비쳤다"고 짚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를 "미국과 중국이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무역 및 투자 문제와 미국의 수출 통제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실무그룹 구성을 발표했다. 무역현안 회의는 차관급으로 실무그룹을 꾸려 연 2회 진행한다. 수출통제 관련 정보교환 회의는 차관보급들이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첫 차관보 회의가 중국 상무부에서 지난 29일 진행됐다. 뚜렷한 성과는 없었지만, 소통 개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 인텔, 보잉 등 미국 기업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4일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 결과 앞으로 몇 달 안에 "몇 가지 결과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보잉의 737맥스 항공기 인도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은 "이번 인도 재개가 러몬도 장관의 순방에 따른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이 출국 전 마지막 기자회견 장소를 보잉의 격납고로 정한 만큼 737 맥스 인도 재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9년 보잉의 737맥스 추락 사고 후 보잉사의 항공기 인도를 전면 중단한 뒤 이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은 방중 전반부 베이징 일정에서 중국 경제라인을 빠짐없이 만났다. 경제 총책인 리 총리와 허리펑 경제부총리, 후허핑 문화여유부장을 29일 각각 따로 만나 회담했다. 28일 진행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과 회담이 핵심이었다. 4시간 이상 이뤄진 회담에서 양국은 수출통제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을 만들기로 하는 등 일정 성과를 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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