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러 영화표 사자" 패싸움·총성…미 '영화의 날' 아수라장
미국 곳곳에서 영화의 날을 기념해 영화표를 5천 원 정도에 싸게 파는 행사가 열렸는데, 이걸 사러 청소년 수백 명이 몰리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패를 나눠 난투극을 벌이는가 하면 총격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관 앞에 청소년 수백 명이 모여들더니 갑자기 서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무슨 일 날 것 같아…]
비슷한 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쇼핑몰에서도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총성까지 울린 데다 한 청소년은 흉기에 찔려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목격자 : 후추 스프레이를 서로 뿌리고 의자를 마구 던지고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어요.]
영화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최대 18달러, 우리돈 2만원이 넘는 영화표를 1/4 가격에 판매하자, 수많은 인파가 극장 앞으로 몰린 겁니다.
하루 동안만 영화표를 4달러로 할인해 팔자 이걸 사겠다는 10대들이 영화관에 몰려든 건데요.
이곳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동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영화관 두 곳에서 패싸움이 벌어져 청소년 13명이 체포됐습니다.
소란이 계속되자 몇몇 영화관은 일찍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티켓을 싼값에 파는 영화의 날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를 일으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당시도 미국 전역에서 청소년 19명이 붙잡혔습니다.
올해는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지며 부작용이 더 커지자, 행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lausongirlnews'·유튜브 'KPIX'·앱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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