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맨’ 김하성, 다시 ‘불꽃’
세인트루이스 원정 1번타자 출전
2안타 1볼넷…2년 연속 ‘50타점’
팀은 에드먼에 끝내기 안타 허용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8)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2일 마이애미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은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76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톰프슨의 2구째 시속 150.8㎞ 몸 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로 2루까지 갔고, 상대 포수가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의 희생 플라이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초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의 2번째 안타는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상대 바뀐 투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 쪽 높은 변화구를 건드렸는데, 이 타구가 3루 방면 애매한 코스로 굴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는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3루 때 희생 플라이를 때려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이 타점으로 김하성은 2년 연속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지난해엔 59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8회말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10회말 대타로 출전한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으로 패배했다.
에드먼은 올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한국 대표팀 주전 키스톤 콤비로 뛴 바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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