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해임 '초읽기'‥"공영방송 독립 훼손"
[뉴스데스크]
◀ 앵커 ▶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진통 끝에 상정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다음 달 12일 김의철 사장에게 소명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해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임소정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30일) 열린 KBS 정기 이사회.
여권 이사들이 낸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이 긴급 안건으로 올라왔습니다.
해임안 상정 자체도 진통을 겪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여야 이사들의 표결을 거쳐 찬성 6, 반대 4, 기권 1로 상정이 이뤄졌습니다.
여권 이사들이 내세운 김 사장의 해임 사유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와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 10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김의철 사장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가 여권 위주로 구성되자마자 사장 해임에 나선 것은, 공영방송 제도의 정치적 독립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이사회는 다음달 12일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여권 측 이사가 다수를 차지한 KBS 이사회는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전 이사장과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각각 방송통신위원회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 정지 신청 심문이 내일 진행됩니다.
법원의 결정은 늦어도 한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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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이지영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981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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