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연인까지 동원…'클럽 마약' 34만 명분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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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외국에서 밀반입한 조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족과 연인까지 동원해 마약을 들여온 뒤 주로 서울 강남 클럽 같은 곳에 유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연실/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공범이 구속되면 다른 공범이 그 역할을 대신하거나, 새 조직을 구성해서 단기간에 클럽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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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4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외국에서 밀반입한 조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족과 연인까지 동원해 마약을 들여온 뒤 주로 서울 강남 클럽 같은 곳에 유통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검색대 앞에 주저앉은 여성, 세관 직원들이 손가방을 압수하려 하자 몸을 웅크린 채 저항합니다.
가방 속에서는 흰 가루가 담긴 비닐봉지 여러 개가 나옵니다.
마취제의 일종으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입니다.
체포된 여성은 마약 유통 조직원의 여자친구로, 태국에서 전달받은 케타민을 속옷과 소지품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검찰과 세관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케타민 17.2kg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태국에서 밀수한 마약 유통 조직 4개를 적발했습니다.
판매가 43억 원어치로 34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검거된 조직원들은 주로 강남 클럽을 염두에 두고 케타민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로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으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케타민은 100g 단위로 나눠 10kg가량 클럽 직원 등에게 판매됐고, 다시 손님들에게까지 유통됐습니다.
[김연실/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공범이 구속되면 다른 공범이 그 역할을 대신하거나, 새 조직을 구성해서 단기간에 클럽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특히 여자친구나 친동생까지 동원해 속칭 '지게꾼'으로 불리는 운반책 역할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일당 27명 가운데 25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윤태호)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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