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상징 '오토바이' 전기로 달려요
오한결 앵커>
베트남 하면 오토바이 천국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오토바이가 있는데요.
최근 베트남 거리가 전기차, 전기오토바이들로 바뀌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베트남 하노이)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
도로, 인도 가리지 않고 가득 메우고 있는 오토바이 물결이 이어집니다.
등록된 오토바이 수만 6,500만 대, 베트남 인구 2명당 1명이 갖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의 거리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한 쇼핑몰의 오토바이 주자창입니다. 주차된 오토바이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곳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두 타안 하이 / 전기 오토바이 운전자
"2020년부터 전기 오토바이를 탔어요. 이 오토바이는 소음도 없고 친환경적이어서 좋습니다."
(영상제공: Dat Bike)
최근 베트남에 진출한 배달 플랫폼 서비스업체인데요.
이 업체는 전기오토바이 생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전기 오토바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 오토바이뿐만이 아닙니다.
전기 자동차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토종 자동차 브랜드업체인 이곳은 자동차 사업 진출 5년 만에 내연기관차 생산은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역시 보조금 지원과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제공하면서 전기차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4월에는 하노이에 전기 택시 1만 대가 최초로 보급됐습니다.
인터뷰> 덕 다앙 / 전기 택시 운전자
"저는 전기차를 운전한 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소음이 적고 먼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기차를 타는 것은 매우 경제적인데요. 가솔린차에 비해 매우 가볍고 편리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운전하기에 적합합니다."
인터뷰> 꽁 응우옌 잡 / 전기 택시 운전자
"전기차의 장점은 휘발유 냄새가 안 나고 유독가스 배출도 적어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기업 'V' 사의 전기차는 베트남과 국제사회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쇼핑몰과 주거 시설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베트남 전기차 수는 2만대.
이는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지만 5년 뒤 28년에는 베트남 전기차가 100만 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소비심리 회복과 강력한 정부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성장잠재력인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베트남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