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의 지혜 담긴 '시계 전시' 인기
오한결 앵커>
시계는 우리일상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물건 중 하나인데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계를 보며 시간의 소중함을 배우는 전시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대전시 유성구)
대전 유성의 한 거리.
취재진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송영은 / 대전시 유성구
"저는 손목시계는 별로 안 차고 다니는데,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 대구시 중구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시간이 나오니까 굳이 시계까지 차야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어요."
(대전시립박물관 / 대전시 유성구)
손목시계가 더 이상 필수품이 아닌 요즘.
시계도 보고 시간의 개념도 알 수 있는 체험 전시가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조선시대에 만든 해시계인 앙부일구! 관람객들이 학예사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이 시곗바늘이 바로 영침인데 해의 빛을 따라서 무언가 그림자가 하나 지지요."
그렇다면 옛 시계는 어떻게 시간을 알 수 있을까?
현장음>
"해는 이렇게 움직이잖아요. 그러면 이 움직이는 시간에 따라서 대략 지금이 몇시인지 확인하고..."
현장음>
"신기하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른 옛 시계도 볼 수 있는데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시간을 확인했던 6센티미터 크기의 휴대용 해시계, 평면 해시계, 그리고 로마자로 시간을 표시한 평면 해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미원 / 대전시 유성구
"작은 해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시계를 봤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돼서 정말 신기해요."
현대에 등장한 탁상시계와 회중시계 초침이 정확하게 돌아가는 소리도 들어보는데요.
예전에 가정집에서 볼 수 있었던 뻐꾸기 시계!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직접 버튼을 누르자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 허율 / 대전 원신흥초 복용분교 6학년
"해시계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뻐꾸기 시계도 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대형 톱니바퀴를 연결해 돌려보면서 시계의 과학적 원리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데요.
현장음>
"신기하다, 잘 돌아가네~"
인터뷰> 김보경 / 대전 도솔초 2학년
"시계 뒷면도 보고 시계 톱니바퀴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시간을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놀이로 알 수 있는 '10초 징검다리' 체험.
초침 소리에 맞춰 징검다리를 정확히 한발 한발 건너면 됩니다.
현장음>
"출발, 1초, 2초, 3초..."
인터뷰> 정예일 / 대전 원신흥초 복용분교 6학년
"특히 10초 (징검다리) 놀이가 재미있었고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좋았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교에 있는 시계탑은 크기가 무려 78미터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데요.
3미터 크기로 축소 전시된 것을 볼 수 있고, 블록을 이용해 시계탑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나 /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사
"(아이들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시는 오는 10월15일까지 계속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일상생활 속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시계인데요. 우리 선조들의 옛 시계를 되돌아볼 수 있고, 시간의 중요성도 깨닫게 하는 체험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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