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5강 싸움, NC 히든카드 페디로 돌파구? 4일 휴식 등판도 "고려대상"[광주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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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남은 시즌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 활용법에 골몰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나 "잔여 일정에서 페디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투수 코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페디가 어떤 경기에 나설지, 이후 국내 선발진 로테이션이 어떻게 배치될 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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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남은 시즌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 활용법에 골몰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나 "잔여 일정에서 페디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투수 코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5선발로 활약했던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클라스를 증명하고 있다. 30일 현재 22경기 132⅓이닝을 던져 16승5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 중이다. 22경기 중 15경기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할 정도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드러냄과 함께 높은 승률로 NC의 중위권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 감독은 "페디가 그동안 한 시즌 가장 많이 던진 게 146이닝이었다. KBO리그 1선발이라면 180이닝에서 많게는 200이닝 정도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여름에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것도 체력과 부상 우려 탓이었는데, 현재까지 신체적으로 이상 없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MVP 경쟁 여부를 두고도 "승수만 더 쌓는다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라며 "노시환(한화) 같은 경쟁자도 있지만, 그동안 사례를 보면 투수들에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그동안 더스틴 니퍼트, 드류 루친스키 등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을 지켜봐왔지만, 그 중에서도 페디는 승부욕과 투쟁심이 가장 강하다"고 추켜세웠다.
이런 페디가 NC의 막판 순위 경쟁에서도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잔여경기로만 1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NC는 10월 막판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홈 2연전을 잇달아 치르고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거쳐 광주로 넘어와 KIA와 두 경기를 잇달아 치르는 등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9월 10일 이후 펼쳐질 잔여경기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승이라도 더 추가해야 하는 입장에서 '계산이 서는' 페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강 감독은 "페디가 어떤 경기에 나설지, 이후 국내 선발진 로테이션이 어떻게 배치될 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페디의 4일 휴식 후 등판 가능성을 두고도 "그 부분 역시 고려 대상이다. (새 외국인 선수) 태너의 일정까지 더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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