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슷한 고민 겪었다"…숨진 의정부 교사 2명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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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 의정부시의 같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숨진 교사 2명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30일 오후 6시께 의정부역 인근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들과 의정부 및 경기도 지역 교사 200여명이 모여 추모제를 진행했다.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의정부시의 같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두 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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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2년 전 경기 의정부시의 같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숨진 교사 2명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30일 오후 6시께 의정부역 인근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들과 의정부 및 경기도 지역 교사 200여명이 모여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 발언에 나선 한 교사는 "나도 고인과 비슷한 고민과 일을 겪었다"며 "담임선생님이 오로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분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발언대에 서서 "학부모도 교육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까지 교사와 함께 나눠야 한다"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이들은 추모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내걸었다.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의정부시의 같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두 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학교 측은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단순 추락사'로 도 교육청에 보고해 추가 조사는 없었다. 경찰 수사도 그대로 종결됐다.
이 사고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뒤늦게 알려졌다.
두 교사 역시 학부모 민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유족들이 주장해 현재 도 교육청이 진상 파악 합동 대응반을 꾸려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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