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음은 뮐러' 케인, 뮌헨에서도 영혼의 파트너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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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손흥민과 유독 케미가 좋았다.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확인한 '스포츠브리프'는 "케인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즐겼던 교감을 이제 뮐러와 나누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케인이 뮐러 덕에 뮌헨에 쉽게 녹아들기만 해도 파트너십의 이점을 누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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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손흥민과 유독 케미가 좋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타적이면서 축구 도사의 면모를 보여주는 토마스 뮐러가 파트너가 될 조짐이다.
케인이 뮌헨 이적 후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8일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3-1로 이겼다. 그에 앞선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에서도 골맛을 봤던 케인은 뮌헨에 순탄하게 적응하고 있다.
케인의 결정력은 의심할 대목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통산 435경기에서 280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다. 토트넘에서만 잘한 게 아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웨인 루니의 53골을 뛰어 넘어 A매치 최다골을 자랑한다.
득점에 탁월한 케인을 더욱 빛나게 한 동료가 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는 동안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합작했다. 과거 첼시에서 영혼의 파트너라 불렸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득점과 도움 비율도 좋다. 대체로 공격 듀오라 해도 한 명에게 득점이 쏠리는 경향이 짙은데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절반씩 나눠가졌다. 둘의 눈빛이 통하면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다.
케인이 올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케 듀오의 합작골 역사는 멈췄다. 저마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일단 공격 자원이 풍족한 케인은 베테랑 뮐러가 옆에 설 전망이다.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확인한 '스포츠브리프'는 "케인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즐겼던 교감을 이제 뮐러와 나누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뮐러는 2008년에 뮌헨에서 데뷔해 벌써 16시즌을 뛰는 노장이다.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뮌헨에서도 668경기를 뛰어 구단 역대 최다출장 2위에 빛난다. 득점 역시 235골로 대단한 수치를 자랑한다. 뮌헨의 살아있는 역사인 뮐러이기에 케인과 호흡이 맞아들어가면 더할나위 없는 지지자를 찾은 셈이다.
다만 뮐러가 손흥민처럼 경기 내내 케인 옆에서 호흡을 맞출 수는 없다. 뮐러도 이제 33세라 선발보다는 조커 개념으로 뛰기 시작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그래도 뮐러와 케인은 짧은 시간 교감을 나누기 시작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잘 어울리고 있다. 케인이 뮐러 덕에 뮌헨에 쉽게 녹아들기만 해도 파트너십의 이점을 누리는 셈이다.
둘은 최근 뮌헨의 구단 행사에서도 함께 독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맥주를 들어보이며 단짝으로 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를 본 '토크스포츠'는 "뮌헨이 케인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을 때 가장 먼저 환영 댓글을 단 선수가 뮐러"라며 "케인이 뮌헨 이적 한 달도 안 돼 뮐러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둘의 호흡을 반갑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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