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보호아동, 자립준비청년들의 특별한 전시회

최지희 2023. 8. 30. 2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수동에선 지난 일주일 간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아동양육시설의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한 아트로601 프로젝트 '피어, 나 오늘' 전.

전시를 기획한 아트지움 김지연 대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자립준비청년이 예술로 일어나 더 큰 꿈을 꾸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수동 갤러리은 '피어, 나 오늘' 전

서울 성수동에선 지난 일주일 간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아동양육시설의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한 아트로601 프로젝트 '피어, 나 오늘' 전. 지난 25일부터 일주일 간 '갤러리 은'에서 개최한이 전시엔 5명의 국내 작가와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애신아동복지센터 청년과 아동들이 참여했다. 

부모의 양육이 어려운 아동들은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맡겨고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이들은 공통된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번 전시는 '내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지움 김지연 대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자립준비청년이 예술로 일어나 더 큰 꿈을 꾸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그룹홈,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면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이다. 지난 6월 '아동복지법 개정안' 시행으로 보호 종료 기간이 만 18세에서 24세로 늘어났으며, 매년 약 2600명이 성인으로 자립생활을 시작한다.

전문 작가가 아닌 청년과 아동들이지만 내면의 예술적 잠재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도 릴레이 전시가 열릴 계획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