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쿠데타 발생 가봉에서 한국인 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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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봉에서 대통령 부인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1명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부인 비서관실에 비서관으로 일하던 한국인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례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최근 폭력적 위기로 흔들렸지만 가봉이 불안정 시도의 인질이 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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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결과 뒤집고 권력 장악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가봉에서 대통령 부인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1명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부인 비서관실에 비서관으로 일하던 한국인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실에는 3명의 한국인 경호관이 있다. 이들은 체포되지 않은 채 경호실 내 숙소에 머물러 있다. 체포된 비서관 이외에 다른 교민들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봉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가봉 내 한국 교민은 대사관 직원 및 가족 11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이다. 이 가운데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33명이다.
앞서 가봉의 반란군은 이날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고 봉고 온딤바 대통령(55)을 축출했으며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온딤바 대통령의 가문은 지난 55년 간 가봉에서 권력을 유지해 왔다.
쿠데타는 지난주 선거에서 온딤바가 승리한 것으로 선언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발표가 있은 지 몇 분 만에 수도 리브르빌 중심부에서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제복을 입은 12명의 군인들은 국영 TV에 출연,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군인들은 "가봉의 모든 기관들을 해산할 것"이 라고 말했다.
군인들의 대변인은 헌병대, 공화국경비대 등 다양한 군부대들이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쿠데타는 니제르에서 반군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가봉의 쿠데타로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쿠데타는 2020년 이후 8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례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최근 폭력적 위기로 흔들렸지만 가봉이 불안정 시도의 인질이 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인구 200만여명의 가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다. 하루 약 18만1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면적은 미국 콜로라도 주보다 약간 작다.
프랑스의 식민 통치를 받아 반프랑스 정서가 확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금도 약 400명의 프랑스군 병력이 가봉에 주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가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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