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완화…선별진료소 당분간 유지

조연주 2023. 8.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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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내일(31일)부터 4급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사실상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한다는 건데, 당분간 강원도 내 선별진료소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2020년 3월 발생했습니다.

이후 3년 6개월 동안 강원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원도민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건데, 사망자도 1,400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면역력이 증가한 뒤, 대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의 하향 조정을 결정했습니다.

독감과 같은 4급입니다.

감시 체계가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바뀌고, 확진자 집계도 사실상 중단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중증 환자에게만 입원치료비가 지원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비 지원도 축소됩니다.

[엄영숙/강릉시보건소 질병예방과장 : "(그동안은) 누구나 검사비 무료로 진찰료만 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검사비가 유료로 전환됩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현행 '경계' 단계가 유지됩니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됩니다.

강원도 내 37개 선별진료소 운영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김성우/강원도 감염병관리과 감염병정책팀장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초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으로 강원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등급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강원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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