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살 아파트' 감리업계 담합‥"심사위원 질문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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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 용역 입찰에서 감리업체들이 담합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감리업계 담합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GS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직전 무렵, 감리업체 한 곳으로부터 "감리업체들이 LH 입찰에서 순번을 정한 뒤 컨서시엄을 차례로 밀어줘 입찰을 따냈다"는 자진신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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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 용역 입찰에서 감리업체들이 담합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감리업계 담합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GS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직전 무렵, 감리업체 한 곳으로부터 "감리업체들이 LH 입찰에서 순번을 정한 뒤 컨서시엄을 차례로 밀어줘 입찰을 따냈다"는 자진신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진신고 내용에는 구체적인 담합 수법도 포함됐는데, "탈락하기로 한 컨서시엄 감리업체들은 부실한 기술제안서를 낸 뒤 20분씩 주어지는 발표시간도 채우지 않고, 심사위원 질문에 '준비를 잘 못해 모른다'고 답변하기도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LH의 용역 심사는 입찰가격 절대평가 20% 외에 사실상 심사 대부분인 80%가 주관적 평가가 들어가는 정성평가로 이뤄지는데, 탈락하기로 한 업체들은 정성평가에서 사실상 낙제 수준의 답변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3년간 감리업체들이 이런 수법으로 수천억 원대 담합을 한 것으로 보고. 희림과 케이디 등 11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앞서 발표한 철근 누락 부실시공 아파트 15곳 중 일부 아파트의 감리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979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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