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특별팀 “자니스 창업자 성착취 피해자 수백명 달해”

강구열 2023. 8.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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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자니스의 창업자인 고 자니 기타가와의 40년 넘게 이어진 성착취로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별팀은 지난 지난 5∼8월 피해자 21명을 포함한 자니스 관계자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니스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설치한 '전문가에 의한 재발방지 특별팀(특별팀)'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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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특별조사팀 기자회견
“40년 이상 가해 사실 인정”

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자니스의 창업자인 고 자니 기타가와의 40년 넘게 이어진 성착취로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별팀은 지난 지난 5∼8월 피해자 21명을 포함한 자니스 관계자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자니스의 창업자인 故 자니 기타가와.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니스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설치한 ‘전문가에 의한 재발방지 특별팀(특별팀)’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특별팀은 기타가와가 40년 이상에 걸쳐 다수의 소속 탤런트에 성가해를 일삼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피해자가 최소 수백명에 달한다는 복수의 증언도 있었다.

요미우리는 보고서를 인용해 “특히 사춘기의 소년에 대해 동의없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걸 반복했다”며 “(자니스) 사무소는 이를 방치해 오랫동안 피해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타가와의 ‘성기호이상(性嗜好異常)’임을 지적했다. 특별팀은 또 자니스의 친족 경영이 사태를 키웠다며 현재 사장을 맡고 있는 기타가와의 조카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의 사임을 요구했다.

자니스는 “대처 방안을 성심성의껏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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