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일주일···전어축제 '북새통'
송나영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부산에서는 가을이 제철인 전어축제가 열렸는데요.
상인들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명지시장(부산 강서구))
전어축제가 한창인 부산 명지시장이 북적입니다.
축제가 시작된 29일 하루동안 5천여 명의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꾸린 무대 앞에 자리한 사람들 앞에는 잘게 썰린 전어가 한 접시씩 놓여있습니다.
제철을 맞아 고소한 전어회에 새콤한 초장과 향긋한 깻잎을 곁들이는 사람들 표정에 웃음이 번집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걱정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아 시장에는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뵈러 서울에서 왔다는 한 남매는 걱정은 뒤로한 채 전어를 먹습니다.
인터뷰> 감지상 / 서울 성북구
"솔직히 저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사 보면 사람들이 좀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겁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유행이 사그라지기 시작한 작년 재개된 축제가 오염수 방류로 타격을 입을까 걱정했던 상인들은 생각보다 많은 손님 덕에 표정이 밝습니다.
인터뷰> 김영대 / 명지시장 상인
"작년에 비하면 고객님은 1/3은 줄었어요. 그래도 2/3 정도 와주면 고맙죠. 축제 기간이니까 곳곳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니까."
육류보다 수산물을 즐겨 먹어 시장에 들렀지만 걱정은 된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순 / 부산 사상구
"남편하고 하는 얘기는, 방류되기 전에 우리 많이 먹자 이런 식으로 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걱정은 되죠."
인터뷰> 김문순 / 부산 사상구
(앞으로도 수산물을 계속 구매하실 생각이신가요?)
"네, 우리는 생선을 좋아해요. 수산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인들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고 소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천동식 /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추진위원회 회장
"(소비자들이)정확한 정보를 몰라 불안한 마음을 알기 때문에 방사능 검사를 했습니다. 명지시장에서는 상인들은 모두 우리 지역, 청정해역에서 나는 수산물만 취급하도록 할 것이고..."
정부는 매주 지역별로 수산시장에서 주말 축제를 이어가며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녹취>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도 수산물 검사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민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더욱 촘촘하고 꼼꼼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단계 수산물 검사 장비를 올해 말까지 43대로 늘리고 검사인력도 확충하는 등 방사능 검사 역량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