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승’ 거침없는 다저스 레전드…ML 현역 최다승 2위 거뜬? 40세 괴짜가 위험해

김진성 기자 2023. 8.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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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레인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레인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거침없다. LA 다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5)가 다저스 통산 최다승 2위에 올랐다. 이제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랭킹도 쭉쭉 끌어올릴 기회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4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8.

커쇼는 근래 다저스와 계속 FA 1년계약을 체결한다. 올 시즌 연봉은 2000만달러. 비록 매년 잔부상으로 부상자명단을 가는 게 일이지만, 건강할 때만큼은 여전히 확실하게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8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12다. 7월엔 없었지만,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55에 그친 5월을 제외하면 월간 평균자책점 2점대를 꾸준히 찍었다.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커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돈 드라이스데일과 함께 개인통산 209승으로 다저스 통산 최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제 1승만 보태면 다저스 통산 최다승 단독 2위가 된다. 다저스 통산 최다승 1위 등극도 곧 다가온다.

현재 다저스 통산 최다승 1위는 233승의 돈 서튼이다. 올 시즌을 잘 마치고, 2년 정도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경우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당연한 전제조건이 붙는다.

한편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통산 최다승에서도 점점 이름이 선명하게 보인다. 30일 현재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254승),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 224승),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213승)가 1~3위다.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40세의 벌랜더와 39세의 슈어저는 나란히 2024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슈어저가 12승, 벌랜더가 10승으로 올 시즌에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35세의 커쇼가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밸랜더와 슈어저는 경력 막바지로 가고 있다. 커쇼는 여전히 30대 중반인데다 슈어저와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눈에 띄는 건 그레인키다. 올 시즌 24경기서 1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낸다.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도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월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 올 시즌 유일한 승리기록. 이 페이스라면 슈어저에게 추월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 커쇼에게도 추월을 허용할 수 있다.

베테랑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고 말한다. 현역 통산 최다승 탑4 중에서 가장 젊은 커쇼가 이미 250승을 넘긴 벌랜더를 추격할 수 있을까. 커쇼도 건강 이슈가 있으니 쉽게 예상하기 힘든 대목이다. 단, 그레인키의 노쇠화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커쇼로선 일단 그레인키를 목표로 삼고 달려볼 만하다. 

그레인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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