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몸살에…베네치아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 입장료 부과
【 앵커멘트 】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의 유럽 관광 명소가 넘치는 인파로 몸살을 앓는 건 오래된 얘기죠. 자체적으로 일부 제한 조치를 두곤 했는데, 이중 베네치아는 급기야 내년부터 주말 당일치기 여행객엔 입장료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 이탈리아 세계문화유산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기후변화가 부른 만조 홍수 탓인데, 관광객들은 사진 찍기 바쁩니다.
유네스코는 기후 변화와 과잉 관광으로부터 현지 당국이 문화유산에 대해 충분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가 상승과 원주민 이탈마저 겪는 베네치아시가 이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브루냐로 시장은 내년부터 축제기간 외 가장 중요한 주말에 당일치기 관광객에 한해 입장료를 부과하는 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과잉 관광 몸살을 앓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먼저 선박 탑승 인원과 체류 시간 등을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드라스코비치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관광청장(지난 5월) - "규칙을 준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타깝게도 더는 이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해야만 했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으로 인구 700명 규모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선 최대 하루 1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견디지 못해 한때 사진 촬영을 막는 펜스가 설치되고,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리스 휴양지 파로스섬 주민들은 관광객을 위한 유료 시설 설치로 해변을 빼앗겼다며, 당국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베네치아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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