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최첨단 보고 AI, 암에 맞서다
30일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이 될 ‘생로병사의 비밀’은 최첨단 보고 AI를 활용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 암에 맞서는 치료와 진단의 신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시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암(26%)이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질병 ‘암’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현대의학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암 진단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은 의사들의 정확한 판단을 보조하고, 초기 단계에서의 암 발견과 치료 기회를 크게 높이는 열쇠가 되고 있다.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작은 용종까지 잡아내는 인공지능 대장 내시경은 암 검진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대장 점막 표면에 생기는 용종 중 30~50%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이다.
이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작은 용종들도 있어 제거해야 할 용종을 놓치곤 한다.
이때 인공지능 대장 내시경을 활용하면 내시경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에 대한 경고 표시와 함께 분석 내용이 표시된다. 사람이 놓치기 쉬운 작은 용종까지도 인공지능이 발견해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작은 용종부터 초기 단계에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휴대폰 사진으로 간편하게 찍어서, 인공지능으로 피부암 진단을 하는 앱도 나왔다. 피부암이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신 피부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점과 비슷해 보이는 피부암의 특성상 암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된 피부암 진단 앱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알고리즘을 통해서 피부암과 양성 병변, 또는 피부병변을 분리해 주는 앱이다.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피부병변이 의심될 경우, 일반인들도 피부암 진단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있다. 암을 제거해도 주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가 진행된다.
이런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쁜 세포에 정확한 방사선량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장기를 구획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기존 구획화는 사람이 직접 했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시간과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인공지능을 통한 구획화는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여 방사선 치료에 정확한 선량을 부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심장이나 폐와 같이 방사선의 위험도가 높은 장기에 조사량을 최소화함으로써 다른 질병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낮추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30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암과 맞서는 최첨단 의료의 신세계를 전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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