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가… "더 오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배 이상 급등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엔비디아의 연산력과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버텍스 AI'가 결합하면 고객들에게 뛰어난 자동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제휴 계획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배 이상 급등했다. 구글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여전히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16% 오른 487.8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2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엔비디아의 연산력과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버텍스 AI'가 결합하면 고객들에게 뛰어난 자동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제휴 계획을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234% 폭등했지만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ER은 해당 기업의 순이익 대비 주식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PER이 낮으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한 엔비디아 PER은 현재 33배 수준이다. 불과 일주일 전 46배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는 것이다. PER 산출에서 분모 역할을 하는 EPS 전망치가 호실적으로 인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한 135억달러, 영업이익은 486.9% 급증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EPS는 전년 대비 425.2% 뛴 2.7달러였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수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돈 수준으로,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약진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AI 관련 제품의 강력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매출의 고성장 덕분에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다음 분기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고 게이밍과 전문 시각화 사업부도 호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 개선 및 새로운 서버용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7% 늘어난 160억달러, 영업이익은 133.6% 증가한 96억달러, EPS는 365% 뛴 3.32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이미 가속 컴퓨팅(Computing) 시대로 접어든 현재 시점에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보여줄 것이 많은 성장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0% 증가한 103억달러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는 회사인데, 이런 회사 매출액이 140% 증가한다는 것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GPU 공급이 불안해징 수 있다는 것이 만성적으로 지적받는 요인이다. 코디 아크리 벤치마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라면서 "현재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다른 고객사도 TSMC에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있어 수요가 있는 만큼 공급이 뒷받침될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만원 내고 프로포즈 들러리?"... 라우브 내한공연 일반인 프로포즈쇼 논란
- 내 어깨, 비에 젖더라도…"어르신에 우산 내어준 여성 천사였다"
- "검사X 시원하제" 조롱하며 사형해달라던 60대, 사형선고 후 항소
- "보자마자 성욕 느껴"... 처음 본 여성 넘어뜨리고 상체 올라탄 30대 男
- "버거킹 혼좀 나야"…`고기가 광고보다 너무 작아` 미국서 집단소송
-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3곳 적발… 중기부 "매월 현장조사"
- 공수 뒤바뀐 여야… 국힘, 1심 선고 앞두고 `이재명 때리기` 집중
- `이사회 2.0` 도입 제시… 최태원 "사후성·평가로 역할 확대"
- 몬스테라 분갈이 네이버에 검색하니 요약에 출처까지… "`AI 브리핑` 검색 길잡이 될 것"
-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6.6兆 늘어… 틀어막았더니 `풍선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