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짚고 헤엄쳤더니 '최대 실적' 보험사…차 보험료 인하 압박
【 앵커멘트 】 고금리 속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도 60% 이상 성장하며 9조 원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임직원 연봉을 대폭 올려주며 실적 잔치를 벌이면서도 사회공헌금액은 매년 줄이고 있고,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는 매년 증가하며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8,300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5% 넘게 성장하며, 손해보험사 '빅3'로 뛰어올랐습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임직원 급여를 펑펑 올려줘 평균보수는 업계 1위 수준입니다.
반면 올해 1분기 사회공헌금액은 고작 1,600만 원.
업계 최저수준입니다.
상반기 접수된 소비자 민원도 2,904건으로, 11개 손보사 전체 평균보다 많습니다.
메리츠화재 뿐 아닙니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63% 증가한 9조 1,40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 보험사들의 사회공헌 비중은 한화손보를 제외하고는 거의 0%대입니다.
약속한 기금 지원 규모도 은행과 카드사들에 비해 턱없이 작습니다.
수익성과 외형 확장에 치중하면서 사회 환원과 소비자보호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많은 수익을 내면서 타 업권보다 적은 사회공헌 활동 비중을 높여서 금융소비자의 권익 신장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고금리 속에서도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내다보니, 자동차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누적 평균 손해율은 77%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보험료 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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