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건희, 손등에 백구 그림 / 모범생과 낙제생?

윤수민 2023. 8. 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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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손등을 보이고 있는데요. 손등에 뭐일까요?

하얀 진돗개, '백구' 입니다.

김 여사가 오늘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한 시민단체 기자회견에 깜짝 등장했는데요.

손등에 백구 그림까지 그렸습니다.

[김건희 여사 (오늘,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과 우리 인간이 다 같이 공존해야 되는 시대입니다. 더 이상 불법 개 식용 절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오늘,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
"네 핸드페인팅 여기 있습니다~"

Q. 미리 정해진 일정이 아니었나보네요?

네, 제가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현장에 갔는데요.

언론도 거의 없더라고요.

영부인이 시민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한 거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죠.

김 여사, 회견이 끝난 후 관계자에게 "기자회견 열어줘서 고맙다"고 했다네요.

Q. 김 여사, 개 식용 문제에 관심이 많죠.

네, 특히 지난 4월 동물보호단체와 만났을 때도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죠.

여당은 아예 개 식용 종식 관련 법안을 '김건희법'으로 명명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지난 25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발족했습니다. <김건희법>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Q. 초당적 의원 모임이라면 여야가 같이 추진 중인가보죠?

네, 여야 44명의 의원들이 동참해 올 11월까지 관련 입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생계가 달린 육견협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남은 상황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왼쪽에 원희룡 박민식 장관, 오른쪽엔 이종섭 장관, 누가 모범생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장관들에게 "정무직 공무원들이니, 적극적으로 싸우라"고 주문했죠.

이 지시를 잘 따른 모범생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24일)]
"여당의 간판 들고 국민 심판받아야 하는 분들에 밑바탕 작업하는데 저도 정무적 역할을 모든 힘을 다 바쳐서"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민의힘 총선 선대본부장입니까??"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저보다 훨씬 세고 직접적으로 선거 압승을 호소했던 <<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바가 있습니다.

[김민기 /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장(오늘)]
이게 정치적 중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장관은 정무직 공무원이고, 정무직 공무원이라는 것은 <<정무적 역할>>을 하도록 돼 있는 겁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 (정치적 중립) 약속을 왜 못하시죠?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길 가는 사람을 붙잡아 놓고 살인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하라 그런 게 성립하지 않습니다

(야당 : 그건 의무죠!)

Q. 정무직 공무원이다, 대통령 가르쳐준대로 정말 했네요.

네,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도 대통령 기준으로 모범생일까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정부가 처음에 특교비까지 주면서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을 지원했다니까요.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오늘)]
광주시민들조차도 몰랐어요.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광주시민들을 바보취급하지 마세요. 정율성을 몰라서 그랬다고요?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오늘)]
광주시민들이 용납을 하겠습니까.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왜 철 지난 색깔론이 지금 나옵니까.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오늘)]
색깔론은 아닌 사람한테 낙인 찍는 게 색깔론입니다. 인민군을 인민군이라고 하는 게 왜 색깔론입니까.

Q. 대통령이 철 지난 이념 아니라고 했었죠. 그럼 이종섭 장관이 낙제생이에요?

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예결위에 결석해 졸지에 낙제생이 됐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도망가는 <<장관런>>이 있어서는 안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통령께서) 당당하게 논쟁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라 이렇게 얘기했으면 <<왜 도망갑니까? 왜 대통령 지시에 항명을 합니까?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오늘)]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꼬리 잡기나 과한 비유로 싸우는 건 하수나 하는 거죠.

논리로 이기는 진짜 고수 누구일지 이번 정기국회 때 함께 지켜보시죠. (진짜고수)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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