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절실한 뮌헨 투헬 감독, 풀럼 MF 노린다···맥토미니·은디디도 영입 대상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풀럼(잉글랜드)의 주앙 팔리냐(28)를 노린다.
독일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50)은 여전히 6번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최근 풀럼의 주앙 팔리냐가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팀에 6번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주장했다. 중원에서 수비적으로 뛰며 헌신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뮌헨의 영입 후보에 여러 선수들이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스콧 맥토미니(27)를 비롯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당한 레스터 시티의 윌프레드 은디디(27)도 연결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풀럼의 팔리냐가 최근 영입 대상으로 올라섰다. 팔리냐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원하는 잉글랜드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리버풀과 웨스트햄이 그를 원했고 리버풀은 영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했지만 풀럼이 9,000만 파운드(약 1,508억 원)를 요구하면서 물러났다.
팔리냐는 투헬 감독이 원하는 6번 유형에 딱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190㎝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예전 첼시와 맨유에서 활약했던 네마냐 마티치(35·스타드 렌)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비 뿐만 아니라 이후 볼 전개 과정에서도 준수한 능력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지난 시즌 팔리냐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고 지난 주말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얻어냈다.
팔리냐는 지난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2,000만 유로(약 288억 원)의 이적료로 풀럼에 합류했다. 현재 그의 이적시장에서의 가치는 4,000만 유로(약 576억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팔리냐는 풀럼과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고 핵심인 그를 쉽게 보내려 하지 않으려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27)와 해리 케인(30)을 데려오며 수비와 공격에서 알찬 보강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남은 중원 보강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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