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기설 근원지 경기도서 특강… 민주당은 호남권 찾아 대정부 투쟁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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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29일 동시에 국회의원 워크숍을 가진 여야가 각각 '위기설' 근원지인 수도권, '텃밭'인 호남권으로 달려갔다.
다만 양당 지도부가 현장에서 보인 행보는 '투쟁, 또 투쟁'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를 찾아 경기도의회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특강을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전라남도 무안군 당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며, 오후엔 목포역 광장에서 대(對)정부 투쟁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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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29일 동시에 국회의원 워크숍을 가진 여야가 각각 '위기설' 근원지인 수도권, '텃밭'인 호남권으로 달려갔다. 다만 양당 지도부가 현장에서 보인 행보는 '투쟁, 또 투쟁'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를 찾아 경기도의회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특강을 했다. 당 소속 경기도의원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일정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경기도야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이끌 핵심 축"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당 비주류가 제기한 '수도권 위기설'에 부응한 듯하나, 김 대표는 총선까지 지킬 '3가지 원칙'으로 "당내 안정과 화합"부터 강조해 결을 달리했다. 두번째론 "도덕성을 가진 정당"이라며 "돈봉투가 돌아다니고 성범죄에 걸렸다 하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야당의 부패 의혹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비방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잘할지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며 "도의회도 누구보다 앞장서 도덕적 기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세번째론 "일 잘하는 여당"을 표방, "전국 시도당 중 경기도 규모와 역할이 가장 크고 예산도 많아 여기가 바로미터"라고 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및 '오염수 1+1을 100이라고' 등 연찬회 참석 발언 일부에 비판적인 언론 보도도 언급, "언론 환경이 어떠냐. '아니면 말고' 정도가 아니라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 '마구 내지르고 돈벌이하는' 사람이 언론이라고 자칭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뚫고 나왔다"고 표현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전라남도 무안군 당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며, 오후엔 목포역 광장에서 대(對)정부 투쟁 집회를 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일본의 핵 폐수 해양투기"로 규정하고, 전남 지역 수산업 피해 등 책임론을 윤 대통령에 집중했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일본의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핵 폐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고 외쳐야 한다"고 했다. 또 "아무리 폭압적, 독재적인 지도자도 국민을 존중하는 척했다"며 "생업을 위협받는 국민 앞에서 어찌 '괴담'이니 '싸우겠다'느니 이야기하냐"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안전하면 일본 땅에 놔두지 왜 바다에 버리는가"라며 "삼중수소는 DNA 변형이나 생식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결코 삼중수소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남 최고위에선 서영교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과 그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은 일본의 조선총독부보다 더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1, 일본 정부 1 이 의기투합한 핵오염수 방류로 100 의 대한민국 국민이 생존을 위협받는다"며 "전남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방사능 오염 어업 재해 인정 △피해 어업인 지원 △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피해 지원금 조성 및 일본 구상권 청구 법적 근거 마련 '특별안전조치 4법'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송 최고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전라북도가 "예산(삭감) 보복"을 당했다고, 여권이 "전범 기념"이라며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철회를 요구한 것엔 "얼토당토 않은 색깔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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